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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코로나 때문에 밖에 잘 안 나간다. 그건 나나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민들이 그럴 것이다. 한 1주일 동안은 출퇴근을 제외하고 아예 외출을 하지 않았는데 이러다가는 병이 생길 것 같더라. 그래서 와이프와 아이를 데리고 밖에 좀 나가기로 했다. 멀리는 못 나가겠고 근처 태화강 국가정원 근처에 문 토스트가 있다고 하길래 한 번 가보기로 했다. 문 토스트는 부산 송정에서 푸드트럭으로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쭈우욱 늘어지는 치즈가 비주얼이 아주 그냥 훌륭해서 그 당시 SNS에서 난리도 아니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지금, 전국 각지에 수많은 점포가 생겼다.

어쨌든 태화강 국가정원에 갔다.

< 태화강 국가정원. >

 

평일이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진짜 적었다. 한 가지 좋은 점은 유료주차장도 돈 안 받더라.

 

 

 

 

 

<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문토스트 >

 

건물 외벽이나 간판 인테리어가 매우 뛰어나거나 그렇지는 않다. 그냥 무난 무난하다. 눈에 확 띄는 느낌도 들지는 않는다.

 

 

 

 

< 영업시간 안내 >

 

요일 별 영업시간은

월요일 ~ 금요일 : 13시 ~ 00시
토요일, 일요일 : 12시 ~ 01시이다.

토스트 가게 치고는 꽤 밤늦게까지 영업을 하는데, 밤늦은 시간에도 태화강변에서 산책을 하거나 데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 내부 인테리어 >

 
내부는 1층과 2층이 있고 내부에서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도 비치되어 있다. 포장하는 손님들이 많을 듯 하지만 날씨가 너무 춥거나 더울 때는 내부 홀에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티슈도 비치되어있다. 먹으면서 느낀 건데 소스가 꽤 끈적거리기 때문에 휴지만으로는 부족하다. 물티슈가 있는 걸 보니 손님에 대한 배려가 있는 느낌이었다.

 

 

 

 

< 문토스트 메뉴 >

 

토스트 5종류 외에 음료의 종류도 꽤 많다. 커피와 라테, 셰이크와 스무디, 에이드와 전통차도 있다. 가격대는 3천 원에서 5천 원 정도로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다. 맥주는 파는 점이 특이하다. 토스트에 시원한 맥주 한 잔 때리면 좋을 것 같은데. 물론 나는 차를 가지고 왔으니까 품절이 아니었더라도 마시지는 않았겠지.

어쨌든 모차렐라 치즈 토스트와 치즈 먹은 새우 토스트를 각각 하나씩 주문했다.

 

 

 

 

< 문토스트 봉다리 >

 

포장을 해서 나왔다. 나오고 나서 생각난 건데 음료를 안 샀다. 그래서 바로 옆에 GS25 편의점이 있길래 들어가서 커피를 샀다.  그리고 태화강 국가정원 벤치에서 토스트를 먹고 싶었는데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그냥 차 안에서 먹기로 했다.

 

 

 

 

< 모짜렐라 치즈 토스트 >

 
모차렐라 치즈 토스트는 식빵, 빨간 소스, 계란야채믹스, 모차렐라 치즈, 누런 소스(?) 이런 구성으로 되어있는 것 같다. 아쉽게도 만드는 과정을 제대로 안 봐서 소스가 몇 가지 들어가는지 못 봤다.

맛은 단짠단짠 느끼함에 모차렐라 치즈의 고소함이 느껴지고, 빨간 소스는 케첩 베이스인 듯하면서 기본적으로 약간의 매콤함이 있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토스트의 밸런스를 빨간 소스가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누런 소스는 어니언 소스라고 한다.

메뉴판을 보면 프랑스 모차렐라 자연치즈를 쓴다고 나와있는데, 프랑스산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좋은 제품을 쓴다는 느낌은 있었다. 저가형 모차렐라 치즈는 조금만 식으면 먹을 때 질겅질겅 한 식감이 느껴지고 입 속에서 분해도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모차렐라 치즈는 식었을 때도 입 속에서 분해가 잘 됐고, 고소한 맛도 충분히 느껴졌다. 그리고 식은 상태에서 손으로 찢었을 때 치즈의 결이 확실히 보였다.

 

 

 

 

< 치즈 먹은 새우 토스트 >

 
치즈 먹은 새우 토스트는 모차렐라 치즈 토스트랑 크게 다르지는 않고 어니언 소스 대신에 갈릭소스가 들어간다고 한다. 그리고 새우가 4개 들어있고 먹을 때 새우의 탱글한 식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모차렐라 치즈 토스트보다 1500원 비싼데 그만한 값어치는 못하는 느낌이었다.

 

 

 

요즘 트렌드에 어울리는 맛이고, 확실히 맛은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름진 맛이 강해서 느끼한걸 잘 못 먹는 사람들은 그다지 취향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삭토스트의 양배추가 생각날 듯. 개인적으로 치즈 먹은 새우 토스트는 돈 값 못하는 것 같아서 별로였다. 다음에는 매운 치즈 토스트를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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