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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예고했던 대로 소이크런치윙봉(소크윙)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참고로 어딘가에서 지원을 받았다던가 그런 것은 아니고 지인에게 기프티콘을 한 개 받아서 솔직하게 쓰는 후기임을 미리 밝힌다.

요즘 TV에서 소크윙 광고가 종종 나온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대부분 모르겠지만 나 같은 80년대생 대부분은 소크윙 광고에 사용되는 CM송의 멜로디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주주클럽의 '열여섯스물'이라는 노래가 바로 그것인데, 원곡에서의 "아야야야 쇼킹 쇼킹" 하는 부분을 "아야야야 소크윙 소크윙"이라고 바꿔서 광고에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잘 들어보니까 "아야야야 쇼크윙 쇼크윙"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내 귀가 이상한 건가?

 

 

 

 

 
네네치킨의 포장 박스는 높이가 낮고 넙적해서 흡사 피자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박스를 갖고 어딘가로 이동을 한다던가 할 때는 좀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그럴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런 방식의 박스 덕분에 치킨끼리 겹치는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 치킨이 눅눅해지는 현상이 조금이나마 방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치킨의 가격은 18000원이고(난 기프티콘을 사용했지만 영수증에는 가격이 적혀있었다.) 배달료는 현금으로 2000원을 지불했다. 그리고 치킨을 몰래 빼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봉인 씰은 부착되어있지 않았다. 그냥 스카치테이프만 살짝 붙어있을 뿐이었다.

 

 

 

 

 

 
포장 박스의 겉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네네치킨이 V4라는 게임 광고에 이용되고 있다. 박스에는 쿠폰도 들어있는데 난 게임을 하지 않으므로 그냥 던져버렸다.

내용물은 치킨과 감자튀김이 있고 콜라, 치킨 무, 찍어먹을 수 있는 양념이 들어있다. 박스의 왼쪽 윗부분에 빈 공간이 있는 것이 약간 아쉬웠다. 네네치킨은 점주의 재량에 따라 구성물이 약간 달라지는데 코울슬로, 요구르트, 머스터드 소스, 피클 등이 들어있을 때도 있다. 하지만 내가 주문한 치킨에서는 빈 공간이라니.. 쿠폰으로 주문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치킨과 감자튀김의 비주얼은 이런 느낌이다.

감자튀김은 바삭바삭한 맛은 하나도 없고 그냥 눅눅했다. 겉보기에도 알 수 있듯이 약간 케이준 느낌의 감자튀김인데, 간이 꽤 세서 그냥 먹기에는 많이 짰다. 물론 지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맘스터치의 감자튀김보다 조금 더 짠 느낌이었다.

그리고 치킨은 '크런치'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바삭한 느낌이 없었다. 간혹 양념이 덜 묻어있는 부분은 바삭하긴 했지만 말이다. 광고에서도 바삭함을 많이 강조했었는데 이 정도면 이름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맛 자체는 일반적인 단짠단짠 간장치킨이었다. 교촌치킨 오리지널보다 바삭함은 덜 하지만 내 입맛에는 교촌보다 맛있는 느낌이었다.

 

 

 

 

< 얼마 전에 먹은 교촌치킨. 소크윙보다 윤기가 없어보인다. >

 
내가 얼마 전에 먹었던 교촌 오리지널은 첫눈에 보기에도 뭔가 윤기가 없어 보였다. 오랜만에 시켜먹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먹었었던 그 느낌이 아니었다. 교촌 오리지널이 짠맛이 강조된 단짠이었다면 소크윙은 단맛이 더 강조된 단짠이었다. 게다가 전체적인 맛이 교촌보다 더 진한 느낌이었다. 아마 살코기가 그렇게 많지 않은 윙봉 부위라서 더 진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감자튀김도 그렇고 치킨도 그렇고 간이 좀 센 편이라서 와이프는 밥과 함께 먹었고 나는 맥주와 함께 먹었다.(사실 어떤 치킨을 먹을 때도 항상 그렇게 먹긴 했었다.) 감자튀김이 너무 짜서 네 살 딸한테는 아예 주지 않았다. 그리고 치킨은 매콤한 맛이 아예 없기 때문에 술안주로 먹기에는 2% 부족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교촌 오리지널보다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감자튀김이 눅눅한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하지만 치킨의 바삭함이 너무 부족해서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아마 광고만 보고 시켜먹는 사람에게는 큰 실망감을 안겨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간장치킨의 단짠단짠 맛에는 충실한 편이어서 크런치한 부분만 보완된다면 꽤 괜찮은 제품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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