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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19년 고객 만족도 1위를 차지한 페리카나 치킨의 전체 메뉴와 가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페리카나 치킨은 처갓집이나 멕시칸처럼 치킨 프랜차이즈의 시조 격인 브랜드이며, 젊고 통통 튀는 듯한 느낌의 브랜드는 아니지만 오래된 역사만큼 골수팬들을 가지고 있는 치킨 브랜드이다.

페리카나는 지점 별, 지역 별로 판매하는 메뉴가 조금씩 다르고 가격 또한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도 제품의 가격은 나와있지 않으며, 실제로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가격이 나와있는 지점도 있지만 '변동'이라고 나와있는 지점도 꽤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큰 카테고리 내에서의 가격만 적어두도록 하겠다. 각 제품의 정확한 가격은 본인이 주문할 점포에 직접 전화해서 알아보는 것이 제일 정확할 것 같다.

 

 

 

 

■ 한마리 치킨(16000~19000원)

1. 후라이드 :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은 정직한 후라이드 치킨이다. 튀김옷은 크리스피한 물결무늬는 아니고 딱 옛날통닭 느낌의 튀김옷이다. 짭짤하게 간은 살짝 되어있으며, 육질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치킨이다.

2. 매운 후라이드 : 후라이드의 매운 맛 버전이다. 매콤한 맛의 파우더가 코팅되어있으며, 너무 맵지 않고 아주 살짝 매콤하다. 그냥 후라이드가 심심하다고 느껴질 때 가끔씩 특식으로 먹을만하다.

3. 양념 치킨 : 양념치킨의 원조격 답게 상당히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처갓집의 그것과 견줄 정도이며 달콤하고 진한 양념치킨의 본보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4. 매운 양념치킨 : 기본양념에 매운 고추, 환원 물엿, 올리고당, 굴 엑기스를 추가한 매운 양념치킨이다. 처음 먹을 때는 맵지 않은 듯 하지만 계속 먹다 보면 매운맛이 엄청나게 올라온다. 양념은 기본양념처럼 약간 진득한 느낌의 양념이다.

5. 간장 치킨 : 타 프랜차이즈의 간장 치킨들이 데리야끼 소스의 맛에 가깝다면 페리카나는 이름 그대로 간장 맛에 가까운 맛이다. 진득한 단맛이 부족하기 때문에 맛이 살짝 옅은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오히려 물리지 않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6. 마늘 치킨 : 갈색 빛이 도는 마늘양념이 묻어있는 치킨이다. 따로 간 마늘이 얹어져 있는 스타일은 아니고 양념 자체가 마늘양념인데 마늘 맛이 그렇게 많이 나지는 않는다. 약간의 간장 양념 맛도 나면서 양념치킨의 느낌도 나는 아리송한 양념 맛이다. 맛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정체성이 애매모호한 느낌의 치킨이다.

 

< 페리카나 마늘 치킨 >

 

 

7. 파닭 치킨 : 후라이드 치킨과 파채에 새콤달콤한 겨자소스를 끼얹어서 먹는 제품이다. 딱히 맛있다는 느낌은 없고 평범한 느낌이다. 치킨 자체가 맛있냐 맛없냐에 따라서 평이 달라지는 제품이다.

8. 핫칠리 치킨 : 청양고추와 핫소스를 불에 졸여 만들었다고 하는 치킨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스위트 칠리소스와는 완전히 다른 맛이며 적당히 매콤 달콤한 것이 맥주 안주로 딱 좋다. 카사바칩이 같이 오는데, 따로 넣어서 달라고 해도 된다.

 

< 페리카나 핫칠리 치킨 >

 


9. 핫데블 치킨 : 아시아 3개국의 매운 고추로 맛을 냈다는 치킨이다. 한국의 청양고추, 베트남의 쥐똥고추, 인도의 부트 졸로키아로 맛을 냈다고 한다. 메뉴 설명은 그렇지만 그냥 얼얼하게 매콤 달콤한 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이점으로는 불맛이 나기 때문에 불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시키지 않는 것이 좋겠다. 레드데블 소스가 동봉된다.

 

< 페리카나 핫데블 치킨 >

 


10. 뿌리오 치킨 : 후라이드 치킨에 치즈가루를 뿌린 제품이다. 타 프랜차이즈에 비하면 가루를 좀 적게 뿌려줘서 맛이 연하다는 평가가 많다. 만약 단골이라면 가루를 많이 뿌려달라고 해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11. 와사비톡 : 후라이드 치킨에 와사비 시즈닝이 뿌려져있는 제품이다. 와사비 시즈닝은 톡 쏘는 맛과 달콤짭짤한 맛이 어우러져 있어서 마치 와사비 맛 과자를 먹는 듯한 느낌이 난다. 코가 찡할 정도로 와사비 향이 강하지는 않다. 파인애플 맛이 나는 달콤한 파인톡 소스가 같이 오는데 너무 달아서 치킨과 그렇게 어울리지는 못하는 느낌이다.

 

 

 

■ 반반 치킨(17000~20000원)
: 요즘은 반반 치킨이 없는 치킨 프랜차이즈는 거의 없다. 이는 여러 가지 맛을 동시에 먹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페리카나는 점포 별로 취급하는 메뉴와 가격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반 치킨도 점포마다 차이가 꽤 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후라이드와 양념치킨, 후라이드와 핫데블이 괜찮은 조합이었다.

 

 

 

 

■ 순살 치킨(18000~21000원)
: 순살의 가격은 뼈 있는 치킨보다 2000원 비싸다. 그리고 페리카나 순살에 대해서는 평가가 참 다양한데, 그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어떤 부위를 사용하느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퍽퍽한 가슴살보다는 촉촉하고 기름진 닭다리살을 선호할 것으로 생각한다. 페리카나는 가슴살과 닭다리살을 골고루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주문해서 먹어보면 가슴살의 비율이 높은 경우가 종종 있다. 제품의 품질과도 관련 있는 부분인데, 본사 차원에서 확실한 매뉴얼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순살 치킨 중에 맵삭 치킨이라는 제품은 닭다리살을 사용한다. 매운 후라이드처럼 살짝 매콤한 맛이 나는 순살 치킨이다.

 

 

 

 

■ 다리, 윙, 봉(18000~21000원)
: 유명하지는 않지만 페리카나에도 다리만으로 혹은 윙, 봉으로만 구성되어있는 제품이 있다. 가격은 기본 치킨보다 2000~3000원 정도 비싸다.

 

< 페리카나 신선핀 후라이드 >

 

 

 

 

 

 

■ 두 마리 치킨(20000~23000원)
: 반반 치킨이 아쉬운 사람들을 위해 두마리 치킨도 존재한다. 두마리 치고 가격이 너무 저렴한 거 아니냐 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기본 치킨보다 작은 호수의 닭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가성비는 좋은 편이다. 그리고 점포에 따라서 크리스피한 튀김옷을 입힌 후라이드가 제공되는 곳도 있다.

 

 

 

 

■ 기타 메뉴

1. 누꼬 : 치킨과 면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 카레향이 나는 독특한 치킨에 달달한 맛이 강한 면요리의 조합이다. 면과 소스는 따로 오며 면에 소스를 부어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방식이다. 아직 취급하는 점포도 있겠지만 인기는 그다지 없어 보인다.

2. 누꼬 진짬뽕 : 오뚜기의 진짬뽕과 컬래버레이션을 한 제품으로 기존의 누꼬에서 양념만 바뀐 제품이다. 치킨은 은은한 불맛과 짬뽕 맛이 나는 다소 짠맛이 강한 편이고 짬뽕은 진짬뽕의 볶음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누꼬보다는 맛있다는 평이 많다.

3. 그 외에 조청 치킨, 찜닭, 훈제 치킨 같은 비주류 치킨들도 있고 반반반 치킨, 세트 메뉴 등 점포마다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메뉴들을 정리하면서 느낀 건데 페리카나는 본사의 지침보다는 각 점주들의 재량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는 고객 맞춤으로 메뉴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간혹 비양심적인 점주들 때문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본사는 고객들의 소리를 조금 더 귀 기울여 듣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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