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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 수 있으니 메뉴 설명만 보고 싶으신 분은 스크롤을 아래로 쭈욱 내리면 된다.)

 

 

 

 

교촌치킨은 간판을 보면 알다시피 1991년에 창설되었고, 경북 구미시에서 '교촌 통닭'으로 시작한 치킨 프랜차이즈이다. 처갓집 양념치킨도 처음에는 처갓집 양념'통닭'으로 시작했는데, 영어를 사용하는 게 더 세련된 이미지로 보이나 보다.

어쨌든,

교촌치킨의 대표 메뉴는 간장치킨이다. 그냥 다 필요 없고 이 메뉴 때문에 떴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내가 제일 처음 교촌치킨에서 치킨을 시켜먹었을 때 생각지도 못한 간장치킨이 와서 약간 당황했었던 기억이 있다. 왜냐면 난 제일 기본으로 달라고 했고, (인터넷이 흔하게 사용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검색 따위 못했다.) 사장님이 "네 오리지널로 갖다 드릴게요."라고 하시길래 난 당연히 후라이드인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근데 맛있게 먹었다.

 

 

 

 

현재 교촌치킨은 독보적으로 원탑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사진자료는 2017년 기준이지만 교촌치킨의 업계 매출 1위는 2014년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2위는 BBQ이다. 재밌는 건 BBQ의 전체 점포 수보다 교촌치킨의 점포 수가 적은 데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더 높다는 것이다. 그 비결은 역시 맛이라고 해야 하나. 기본 치킨의 간장소스는 국내산 통마늘과 발효간장을 썼다고 하던데, 그 특유의 짭짤함과 감칠맛은 타 브랜드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맛이다. 간장 양념 치고는 굉장히 바삭하며, 식어도 맛이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큰 메리트로 통했던 것 같다.

 

 

 

 

 예상대로 서론이 길다.

 

 

 

 

 교촌치킨을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통적으로 불만이 하나 있다. 그것은 치킨 양이 적(어 보인) 다는 점이다. 하지만 교촌치킨은 10호 닭(약 1kg)을 쓴다고 한다. 타 프랜차이즈와 거의 동일한 사이즈다.
치킨의 양이 적어 보이는 이유는 튀김옷이 얇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후기들을 보면 가끔 눈에 띄게 크기가 다른 닭이 보이기도 한다. 진실은 나도 모르겠다.

 

< 호수 별 닭 사이즈 및 중량 >

 

 

 

 

 

 

■ 메뉴 및 가격.(치킨 종류만)

교촌치킨의 특징이라고 하면 빨갛고 걸쭉하고 찐득한 양념치킨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양념치킨의 문제점은 당연히 튀김옷이 눅눅해진다는 것인데, 교촌치킨은 그 특유의 바삭함을 살리기 위해 찐득한 양념치킨이 없는 듯하다. 그리고 타 프랜차이즈의 양념치킨과 달리 교촌치킨은 소스를 붓으로 하나하나 바르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지점마다 맛의 차이가 날 수 있다. 소스를 바르는 스킬의 차이가 맛을 꽤 좌우하기 때문이다.

 

 

 

 

1. 교촌 시리즈.(기본 마늘간장 양념)

 

< 교촌치킨의 시그니처 메뉴. 교촌 시리즈 오리지날 >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그 간장 양념이다. 간장치킨이면서 바삭함까지 가지고 있다. 맛은 단짠단짠인데 짭조름한 맛이 더 부각되어있다.

• 교촌 오리지널.(15000원)
: 한 마리 치킨이다. 제일 기본 치킨이라고 보면 된다.
• 교촌 콤보 (17000원)
: 다리, 다리 윗부분 동그란 살, 날개, 봉으로 구성되어있다.
• 교촌 스틱(17000원)
: 다리로만 구성되어 있다.
• 교촌 순살(18000원)
: 올해 초 나온 신메뉴이다. 닭다리 순살로만 튀겨진 순살 치킨이며 퍽퍽 살은 없다.

 

 

 

 
2. 교촌 레드 시리즈.

 

< 교촌 레드 오리지날 >

 

 

기본 간장 양념에 매콤한 맛이 더해진 느낌. 국내산 홍고추를 사용해 소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엄청 막 매운맛은 아니고 깔끔하게 약간 느낌. 짭짤한 맛이 강한 편이다.

• 교촌 레드 오리지널.(16000원)
• 교촌 레드 콤보.(18000원)
• 교촌 레드 스틱.(18000원)
• 교촌 레드 순살.(19000원)
: 교촌시리즈(마늘간장 양념) 제품과 구성은 동일하고 소스만 달라서 굳이 일일이 설명 안 한다. 레드 순살은 교촌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닭다리 살로만 구성되어있다.

 

 

 

 

3. 교촌 허니 시리즈.

 

< 교촌 허니 오리지날 >

 


교촌 시리즈(간장)만큼 인기가 많은 제품이 이 허니 시리즈이다. 한 때 유튜버들이 허니 시리즈 영상을 엄청나게 업로드했었다. 기본 간장 양념 베이스에 꿀을 입혀서 단짠단짠에 단 맛이 더 부각된 제품이다. 하지만 그 단맛 때문에 쉽게 물리는 경향이 있어서 많이 먹기는 힘들다.(대식가한테는 상관없는 얘기이다.)

• 교촌 허니 오리지널.(15000원)
• 교촌 허니 콤보.(18000원)
• 교촌 허니 스틱.(18000원)
• 교촌 허니 순살.(20000원)
: 오리지널, 콤보, 스틱은 교촌 시리즈 / 레드 시리즈와 제품 구성은 같고 소스만 다르다. 다만 튀김옷이 기존 제품과 달리 좀 더 두껍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허니 순살은 닭다리살과 안심이 둘 다 들어있다는 것이다. 안심은 쉽게 말해서 퍽퍽 살이다. 교촌 시리즈 / 레드 시리즈의 순살치킨은 닭다리살만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허니 순살은 레드 디핑소스가 동봉된다.(교촌 레드 시리즈 소스)

 

 

 

 

4. 교촌 반반 시리즈.

 

< 교촌 반반 오리지날 >

 

 

교촌 시리즈(간장)와 레드 시리즈의 반반 버전이다. 아쉬운 것은 허니 시리즈는 반반에 넣을 수 없다는 점이다.(점주의 재량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규정은 그러한 듯하다.)

그래서 허니와 레드를 먹고 싶은 사람들은 허니 시리즈 + 레드 디핑소스(추가)를 주문해서 찍어 먹거나,
허니 시리즈 + 사이드 메뉴 레드 순살(small size, 11000원) 조합으로 먹곤 한다.

• 교촌 반반 오리지널.(16000원)
• 교촌 반반 콤보.(18000원)
• 교촌 반반 스틱.(18000원)
• 교촌 반반 순살.(19000원)
: 제품 구성에 대한 설명은 앞에 있으니 생략한다. 순살은 당연히 닭다리살이다.

 

 

 

 

5. 교촌 후라이드.(15000원)

 

< 교촌 후라이드 >

 

 

 튀김옷에 견과류가 들어있어서 더욱 바삭하다. 단짠단짠 치킨류는 질려서 후라이드가 먹고 싶을 때 시켜먹으면 좋을 듯하다. 하지만 후라이드를 먹을 거라면 굳이 교촌치킨을 시킬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잠발라야 소스와 허니머스터드 소스가 동봉된다.

 

 

 

 

6. 교촌 라이스 세트.(19000원)

 

< 교촌 라이스 세트 >

 

 

 쌀가루로 튀김옷을 만들어서 매우 매우 바삭하다. ASMR로 매우 적합한 치킨인 듯하다. 맛은 그냥 담백 고소한 맛이다. 후라이드와 마찬가지로 심심한 맛을 커버하기 위해 소스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 같다. 웨지감자, 겉보리 소금, 허니 갈릭 소스, 크림치즈 소스가 동봉된다.

 

 

 

 

7. 교촌 살살 치킨.(16000원)

 

< 교촌 살살 치킨 >

 

 

쌀가루로 튀긴 순살치킨이다. 크리스피 한 식감을 내기 위해 쌀 찌꺼기? 후레이크? 암튼 그런 게 겉에 붙어있다. 가슴살과 다리살로 구성돼있고, 바삭한 맛은 좋지만 역시 약간 심심한 감이 있어서 소스가 세 개나 동봉되어 있다. 소스는 레드 디핑 소스, 잠발라야 소스, 허니머스터드 소스이다.

 

 

 

 

8. 교촌 소이 살살.(16000원)

 

< 교촌 소이 살살 >

 

 

살살 치킨 + 파채 + 새콤한 간장소스. 순살 파닭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 마치며.

이렇게 교촌치킨 메뉴들의 간단 설명과 가격을 포스팅해봤다. 사이드 메뉴는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빼버렸다. 글도 너무 길어질 것 같고 말이다.

영양 가득 치킨을 듬뿍듬뿍 먹고 면역력을 길러서 코로나 따위에게 지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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